이재용 삼성 부회장 변호사들, 가상자산 자문·수사대응 전문 로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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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1,408회 작성일 22-02-1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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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코인데스크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7654


검찰을 대표하는 특별수사 전문가로 인정받아 퇴임 후 이재용 삼성 부회장까지 변호했던 고위급 전관 변호사들이 가상자산 사업자 자문과 수사 대응을 표방하며 로펌을 설립했다.

그동안 가상자산에 주목한 로펌이나 변호사들은 있었지만 검찰 특수통 전관들이 가상자산 시장을 주된 업무분야로 삼아 로펌을 설립한 건 처음이다.

 

"대선 뒤 가상자산 시장 법률 자문 수요 늘 것"

 

15일 김기동 대표 변호사(전 부산지검장과·사법연수원 20기)는 코인데스크 코리아에 “법률(Law)로 기업의 리스크와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해소하는 백신(Vax·Vaccine의 줄임말)이 되겠다는 뜻에서 로펌 이름을 로백스(LawVax)로 지었다”고 밝혔다.

로백스는 김기동 변호사와 이동열 변호사(전 서울서부지검장·22기)가 공동 대표를 맡고 3월에 유상재 법원도서관장(21기)과 금융감독원 출신 이충훈 변호사(36기)가 합류한다. 전체 변호사는 20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동열 대표변호사는 이날 “Vax에는 ‘가상(Virtual) 자산(Asset) 거래(eXchange)’라는 뜻도 담았는데 로백스의 특수와 금융 전문가들이 가상자산 시장과 사업자들에게 특화된 자문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동 대표변호사는 “아직 가상자산법 입법이 이뤄지지 않아서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늘고 있기 때문에 3월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가상자산 시장에 특수 전문가들의 자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도 하고 있다. 그는 “작년부터 BTC(비트코인)과 ETH(이더리움)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특히 2월5일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하기 전에 이더리움 투자 비중을 높였고 5년 이상 장기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동, 이동열 대표변호사는 2020년 6월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 때 이재용 삼성 부회장 변호를 맡았다. 로펌 외에 개인 변호사가 이재용 부회장을 변호한 건 이들 뿐이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변호도 맡고 있다.

김기동 대표변호사는 2014년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 단장과 2018년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 수사단을 이끌 때는 주영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상 27기)이 각각 1, 2팀장을 맡아 수사를 주도했다.

 

"자체 디지털포렌식팀 갖춰"

 

이동열 대표변호사는 2016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 재직 때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2006년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중수부 연구관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과 함께 현대기아차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를 주도했다. 윤석열 후보와는 론스타 수사도 함께 했다.

유상재 법원도서관장은 2월 말 공식 퇴임 후 로백스에 합류한다. 2020년 6월 대법관 후보로 추천됐다. 가장 법리가 뛰어난 법관이 맡는다는 사법연수원 수석교수를 역임했다.

이충훈 변호사는 금융 감독·규제 전문가다. 2003년부터 7년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실과 회계감독국, 법무실 등에서 근무했다. 2010~2012년까지 법무법인 세종 금융팀에서 기업들에게 회계분식과 사기적 부정거래 등 주요 금융 리스크에 대해 자문했다.

로백스는 금융 시장과 가상자산 시장 자문과 수사 대응을 위해 디지털포렌식팀도 갖췄다. 팀장은 검찰 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금융조사부, 특수부에서 근무한 윤석민 전 검찰 수사관이 맡았다. 

출처 : 코인데스크 코리아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7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