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이제 인터넷 같은 작업도구…활용 못하면 '디지털 문맹' 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616회 작성일 23-03-06 11:01

본문

출처 :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3030579811


오픈AI의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의 등장을 기점으로 AI의 진입장벽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AI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AI 리터러시(문해력)’가 한층 중요해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개발자들의 경쟁이 모든 국민, 모든 기업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어서다. 예전에는 AI를 모르면 다소 불편한 정도의 불이익이 있었지만, 이젠 경쟁에 뛰어들 수조차 없다는 지적이다. 


전 국민이 AI 다루는 시대

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오픈AI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는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IT 기업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자사의 초거대 AI를 외부에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공간을 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AI도 필요한 만큼 빌려 쓸 수 있다는 게 빅테크들의 설명이다.

API는 외부에서 특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통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챗GPT의 API를 활용하면 중소기업도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자사가 보유 중인 데이터에 결합해 쓸 수 있다. 그동안 AI는 기존 데이터를 분석해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는 용도로 쓰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챗GPT 같은 언어모델, 달리(오픈AI)·스테이블 디퓨전(스테빌리티AI)과 같은 이미지모델 등이 등장하면서 활용할 분야가 다양해졌다. 


빅테크의 AI 기술을 빌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낸 대표적 사례로 국내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뤼튼 트레이닝’으로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AI를 이용해 사용자가 자기 생각을 완성된 글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AI가 가져온 교육의 변화에 관해 쓰고 싶어’라고 주제를 입력하면 ‘AI 시대에는 직업이 사라지고 생겨날까요’라고 제안하는 식이다.

이 회사가 뤼튼 트레이닝을 개발하는 데 걸린 기간은 단 3일이다. 스타트업이 이런 서비스를 단기간에 만들 수 있던 것은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다. 영문 서비스에는 오픈AI의 GPT-3를 적용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랩 소장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든 AI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세계가 조성됐다”며 “AI라는 도구를 잘 쓸 수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