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살해 대가 5억 약속"... 몸통 존재, 거액 오간 '머니 게임' 가능성 커져

페이지 정보

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550회 작성일 23-04-05 08:50

본문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469/0000732380?date=20230405


재력가, 코인 관계자... 진짜 배후는?

서울 강남 40대 여성 납치ㆍ살해를 실행한 피의자 연모(30ㆍ무직)씨가 ‘성공 보수’로 5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초 알려진 채무 탕감 액수(3,600만 원)를 훨씬 웃도는 돈이다. 또 주범 이모(35ㆍ법률사무소 근무)씨의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부가 출국금지된 데 이어, 경찰이 또 다른 관련자도 추적 중이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들은 범죄 시나리오의 부속품일 뿐, 이번 사건이 특정 배후의 ‘큰 그림’ 아래 다수의 공범과 조력자가 개입해 치밀하게 기획된 ‘머니 게임’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씨는 연씨가 배후의 존재를 언급한 적도 있다고 귀띔했다. 범행을 지시한 이씨 뒤에 ‘큰손’이 있고, 거기서 활동비(착수금)가 나와 미행에 필요한 숙소와 렌터카 비용 등을 해결했다는 것이다. 4,000만 원가량으로 알려진 착수금 규모에 대해 그는 “1,000만 원 정도로 안다”고 해 이씨가 중간에서 일부를 가로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이씨의 범행 제의 직후 지난해 9월부터 총 700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도 구속된 피의자 3명의 배후 세력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씨에게 착수금을 건넨 것으로 전해진 황모ㆍ유모씨 부부가 우선 거론된다. 강남 재력가로 알려진 황씨는 P코인 투자 등으로 피해자 및 이씨와 얽혀 있다. 그는 2020년 피해자 권유로 P코인에 투자했다가 1억 원의 손실을 봤다. 피해자와 이씨는 반대로 황씨를 ‘시세조종’ 세력으로 보고 2021년 호텔에 투숙한 그를 찾아가 1억9,000만 원어치 코인을 탈취하는 데 가담했다. 당시 이씨는 P코인 투자로 8,000만 원을 잃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