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급 기밀문서 유출 논란… 국가 보안에 '구멍' vs 러시아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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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644회 작성일 23-04-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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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40911175540488


우크라이나 전쟁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미국의 1급 기밀문서가 소셜미디어에 대량 유출되자 미국 법무부가 조사에 돌입했다. 미 관리들은 기밀 보안 허가를 받은 누군가가 정보를 유출했거나 미국의 정보시스템이 해킹당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등 일각에선 동맹국 간 연대를 약화하려는 러시아가 배후에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소셜미디어에 美 1급 기밀문서가… 한국 도청 정황까지

미국 법무부는 8일(현지시간) 최근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여러 개의 미군 기밀 문서 유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앞서 1월, 2월, 3월에 수백 개의 최초 파일이 게이머 사이에 유명한 메시징플랫폼 디스코드에 최초로 게시됐고 이들 중 일부는 '마인크래프트' 게임팬 그룹방에 게시되면서 확산돼 트위터로 이어졌다.

뉴욕타임스는 온라인에 유출된 100페이지 중 50페이지를 검토한 결과, 유출된 문서들은 러시아의 보안 및 정보서비스가 미국에 의해 얼마나 깊숙이 침투돼있는지 드러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공격계획을 우크라이나에 미리 경고해줄 수 있는 미국의 정보력과 함께 러시아 무기에 대한 평가까지 나온다.

러시아의 공격 시기와 특정 목표에 대한 경고가 언급된 내용도 있다. 이를 통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자국 방어에 중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한국, 이스라엘 등 동맹국을 감청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관련 한국 정부의 내부 논의 내용을 CIA가 도청한 내용이 유출된 문서에 포함된 것.

이 기밀 문서들은 프린트 된 서류를 사진으로 촬영한 형태로 온라인에 게재됐다. 현지 외신들은 현지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유출 문서 대부분이 진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고 하나 이상은 수정본으로 추정했다. 미 하원은 행정부에 다음주 의회 회기 중 문서유출에 대한 브리핑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