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억 달러' 가상화폐 세탁, 판교에서 막았다...국정원과 미국업체 '합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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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567회 작성일 23-04-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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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41015190004311?did=NS&dtype=2


CNN "한국 국정원·미 민간조사단, 합동 작전 성공"
북 해커의 가상화폐 현금화 차단... 100만 달러 압류
북한, 지난해에만 가상화폐 2조 원어치 이상 훔쳐 


지난 1월 말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한 사무실. 수개월간 이곳에 출근 도장을 찍어 온 한국 국가정보원 요원들과 미국 민간조사관들이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북한 해커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하모니'란 회사에서 훔친 1억 달러(약 1,32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암호화폐)를 현금화하려는 기미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일명 '판교팀'의 긴박한 작전이 시작됐다. 가상화폐를 달러나 중국 위안화로 바꿀 수 있는 계좌로 옮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몇 분에 불과하므로, '돈 세탁'을 막으려면 지체 없는 대응이 필요했다. 판교팀은 해커들의 자금 이체가 시작되자마자 이를 차단했고 해커들은 결국 해당 계좌를 포기했다. 이날 회수된 자금은 100만 달러(약 13억 원) 남짓으로, 미 사법당국에 곧바로 압류 조치됐다. 작전명 '스팅'의 대성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