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상지갑 턴 ‘로빈 후드’ 해커…우크라에 코인 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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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545회 작성일 23-05-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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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050201039910019002


러시아의 가상화폐 지값을 파괴해 오던 정체불명의 해커집단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부터는 이들 지갑에서 털어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우크라이나 측에 보내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이들 해커의 행동이 의로운 것이라고 평가하며 영국의 전설적 의적에 빗대 ‘로빈 후드’ 해커라고 칭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V)는 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 가상화폐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를 인용해 한 해커 집단이 러시아 보안 및 정보 당국이 통제하던 가상화폐 지갑에서 훔쳐낸 비트코인을 우크라이나 측으로 이전했다고 보도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들 해커가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거래를 문서화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의 군 정보국(GRU), 연방보안국(FSB), 해외정보국(SVR) 등이 관리하던 것으로 986개의 가상화폐 지갑을 식별한 것으로 파악했다. 해커들은 이들 가상화폐 지갑 소유자에게 “이 지갑들은 러시아를 위해 활동하는 해커들에게 대가를 지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NV는 이 같은 분석이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서방의 분석가들은 러시아 정보 당국이 수많은 공작을 실행하기 위해 해커들을 이용해 왔다는 사실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고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